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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신앙을 버리라(2025년 4월 13일)
2025-04-12 16:27:03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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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신앙을 버리라

   금주에 갑자기 벚꽃이 만개했지요. 과거에는 벚나무가 사쿠라 일본국화라고 해서 약간 하대했는데 요즘은 가로수를 주로 벚꽃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가을에 은행열매가 떨어지면 냄새도 많이 나고 경관도 좋지 않아서 은행나무를 뽑아버렸다고 합니다. 나무의 잎과 열매는 겉으로 보이는 현상(껍데기)입니다. 그러나 나무의 뿌리와 줄기는 본질적 부분으로, 이들의 상태가 나무의 성장을 결정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습니다. 반짝 열심을 내다가 시험이 오면 금방 식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넘어져서 옛 자아로 돌아갑니다. 종종 본질의 이해가 부족하고, 형식적 실천이나 외형적 모습 위주로 신앙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신앙은 결국 껍데기 신앙이라고 불리며, 마음의 변화와 정신적 성장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껍데기 신앙의 문제점은 형식주의에 집착하게 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는 속심과 진정한 회심입니다. 껍데기 신앙은 외적인 형식이나 규칙에만 집착해 실제적인 정신적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부족합니다. 신앙의 지속적인 성장과 깊이 있는 이해가 없으면, 그 많은 형식적 실천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만족감과 평화를 얻기 어렵습니다. 이런 신앙을 버리려면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의 기본은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해야합니다. 금주 고난주간을 맞이해서 주님을 자주 묵상하십시오. 말씀을 곱씹어 주님과 동행하기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 세상의 소리대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나를 위해 온갖 고난을 당하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주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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